오복(五福)
- 壽(수): 천수(天壽)를 다해 오래 오래 사는 것.
- 富(부):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재물을 소유하고 사는 것.
- 康寧(강녕):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사는 것.
- 攸好德(유호덕): 덕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남을 도우려 애쓰며 즐겨 베푸는 삶)
- 考終命(고종명): 천명을 다하여 고통없이 깨끗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
원래의 유교에서 말하는 '오복(五福)'과 민간에서 의미하는 '오복(五福)'은 약간의 차이가 있군요.
사람들이 원하는 복(福)은 그 살아가는 환경이나 시대상을 반영하여 조금씩 틀린가 봅니다.
치아(齒牙)를 오복 중 하나라고 여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처복(妻福)/관복(官福)/문복(文福)/인복(人福) 등등을 거론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TV를 보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때가 가끔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중/장년의 출연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공통점이 하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젊어서 잘 나가던 사람이던 아님 그 반대의 경우이던
중/장년의 나이에 편안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은 배우자 복(福)이 있는것 같다 하는 공통점 입니다.
젊어서 잘 나가던 사람이 지금은 세파에 찌던 궁핍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모습 뒤에는
그에 비견되는 배우자가 존재하고 있는 듯 하고,
젊어서 일이 안풀리고 고생 고생 하던 사람도 그 어려운 시절을 잘 견뎌내고
이제는 여유로워진 모습의 뒷면에는 그에 합당하는 배우자가 존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배우자 복(福)이 있/없다는 건 젊은 시절에는 알수가 없지만 중/장년 이후가 되면 확연히 보여지는 듯 합니다.
사회가 변하면서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많아지고, 지위가 높아지는 등 긍적적인 이면에는
여성의 권익(權益)만을 요구할 뿐, 의무/배려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자신이 낳은 아이도 돈으로만 보이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김치녀/된장녀 등등의 신조어를 만들게 되는 여성들 또한 많아져만 가는 현실을 보면
좋은 배우자를 만난다는 건 점점더 풀기 어려워지는 과제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부모님은 선택해서 태어 날수는 없지만, 배우자는 선택이 가능 할진데..
어찌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게 좋은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것보다 더 어려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주변에서 잘못된 배우자의 선택으로 인생 한방에 終(종) 난 경우를 여럿 보다 보니
이런 류의 글을 볼때면 웬지 반박 보다는 공감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Life in Korea
- via http://www.lifeinkorea.com/boards/read.cfm?boardid=19&msgid=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