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롤링 타바코(Rolling Tobacco)

 

아주 아주 오래전 해외에 있는 지인에게서 선물이랍시고 담배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무슨 담배 종합선물세트 같이 온갖 종류의 담배를 모두 모아서 준듯 하더군요.

 

시가도 있었던것 같고

다양한 재질과 특이한 모양의 케이스에 갯수도 다양하게 들어 있던 담배들도 있었고

특이한 모양의 포장지에 다양한 종류의 담배들..

 

특히나 케이스가 원통형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케이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내용물을 다 소비하고 나서도 버리지를 못하고

국산 담배를 사다가 그곳에 채워 넣고는 한동안 계속해서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여러 종류의 담배들 중에 섞여 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롤링 타바코(Rolling Tobacco)' 였었는데

말아 피는 담배는 어릴적 어르신들이 '곰뱅대/파이트'에 넣고 사용하던 것을 보았던 기억 말고는 없던지라

처음보는 형태의 제품이라 신기해 하면서도 나름 공을 들여 하나씩 만들어 피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랬던 '롤링 타바코(Rolling Tobacco)'가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판매되기는 아마도 오래 되었겠지만 제가 접해보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던 지라

반갑기도 하고 하여튼 젊은 시절 추억 속의 물건을 보니 반가운 마음에 얼른 들어가서 구입해 보게 되었습니다.

 

주머니 사정도 힘든데 담배를 싸게 피울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해서

지난번 담배값 인상으로 '롤링 타바코(Rolling Tobacco)'를 이용하는 사용자층이 꽤나 있는듯 하더군요.

사실 해외에 나가 공부하고 있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젊은 유학생들에게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널리(?) 사랑 받던 담배이기는 했었지요.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때 제 경험상으로는

굳이 '롤링 타바코(Rolling Tobacco)'가 아니면 나는 절대 다른 담배는 피우지 않겠다는

말아 피는 담배의 맛에 중독(?)된 경우가 아니라면

이게 은근히 귀찮은 일이다 보니 몇번 사용하다보면 잘 하지 않게 되고 해서

경제적으로 이익이라고는 딱히 말하기 어려울듯 하기도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봐서인가?? (그렇지도 않은것 같은데..)

롤러로 연초를 말고 나서 페이퍼 접착 부분을 침으로 쓱~ 묻혀서 마무리 한 후

불을 붙여 담배 한모금 쭈왁~ 빨아 들이는 모습이 참 폼나 보인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뭐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겠지만..)

이것 또한 '롤링 타바코(Rolling Tobacco)'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질수 있게 된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합나다.

 

 

Posted by TAME :